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면서 수산업계와 유통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추석을 앞두고 소비가 급감하진 않을까 우려하며 방사선 검사 강화 등 대비에 나섰는데, 수산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반짝 특수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일혁 기자! <br /> <br />무엇보다 어민과 수산업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,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 방류를 앞두고도 수산물이 팔리지 않아 어민과 상인들 걱정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어시장 현장에 나가보면 한숨을 쉬는 상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어제 방류가 시작되면서 어민과 상인들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더욱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수산물을 찾는 손님 발길이 뚝 끊기면 어떡할지 걱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지난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산물 소비가 급감한 전례를 비춰 이번에도 밥줄이 끊길까 우려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어제 경남 창원에 있는 마산어시장의 경우 축제를 앞두고 있었는데도 들뜬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어시장 상인과 어민의 발언,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오경자 / 마산어시장 상인 : 앞으로 장사하는 데 지장이 많을 거 같아요. 저희 아들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, 손님이 3분의 1도 없대요.] <br /> <br />[이용진 / 경남 창원시 용마어촌계장 : 불안을 해소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정부입니다. 정부고. 또, 우리 어민 역시도 조업해도 이 고기가 팔릴지 안 팔릴지 사실 난감합니다.]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오염수가 방류된 어제, 한쪽에선 갑자기 수산물을 찾는 발걸음이 분주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대형마트 집계 결과 어제 하루 수산물 매출이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했을 때 15%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보관이 용이한 건해산물 품목 판매는 급증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멸치가 150%, 미역이 180%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수산시장에서는 생선이나 젓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'마지막 만찬'을 즐기겠다며 생선회나 해산물을 찾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가 오염되기 전에 수산물을 미리 확보해 놓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상인들은 반짝 특수를 누린 셈이지만 오염수 방류 이후 소비 절벽이 우려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마냥 웃을 수 없는 '슬픈' 특수인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일혁 (hyu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82513152765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